첫 고교 졸업생 100% 대학 합격 – 개교 17년 초·중·고등 대안학교 ‘광성드림학교’
섬김·협력·공동체교육 강조
영성·지성·인성교육 실천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며
나답게 사는 힘을 길러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설립한 광성드림학교는 초·중·고교 과정 모두 교육청 인가를 받았고, 올해 첫 졸업의 영광을 안은 19명의 고등학교 1기 졸업생은 모두 아무런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또 같이 학교 생활하는 친구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선택·지원해 ‘100% 합격’이라는 놀라운 결실을 거두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33_4728.jpg)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설립한 광성드림학교는 초·중·고교 과정 모두 교육청 인가를 받았고, 올해 첫 졸업의 영광을 안은 19명의 고등학교 1기 졸업생은 모두 아무런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또 같이 학교 생활하는 친구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선택·지원해 ‘100% 합격’이라는 놀라운 결실을 거두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고양신문] “나답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를 알아가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그 가치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권예주 고교 1기 졸업생(태재대학교 합격)
광성드림학교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설립한 초·중·고 교육과정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다. 2006년 3월 미인가 초등학교로 문을 연 광성드림학교는 2009년 3월 중등 교육과정을 추가하며 교회에 있던 학교를 현재 자리인 일산서구 덕이동으로 이전했다. 2014년 2월에는 초·중학교 과정 교육청 인가에 이어 2020년 1월에는 마침내 고등교육과정까지 인가를 받아 올해 고교과정 첫 졸업생이 나왔다.

<사진 왼쪽부터> 김옥현 광성드림학교 대외협력처장, 권예주 졸업생, 신동현 졸업생, 이인성 교감
2020년 고교과정 교육청 인가
2023년 8월 기준 초등학교 240명, 중학교 115명, 고등학교 59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 첫 졸업의 영광을 안은 19명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비롯해 광성드림학교는 그간 초등학교 370명, 중학교 2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인성 광성드림학교 교감은 첫 고교 졸업에 대해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지나간 시간이 떠올라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성드림학교의 본격적인 고교과정 도입은 초·중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소망에서 시작됐다. 중등 교육을 넘어 고교과정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지자 학교 증축과 함께 고교과정을 추진했고, 마침내 2020년 1월 교육청으로부터 고교과정 인가를 받았다.
고교과정 인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초·중 과정을 모두 광성드림학교에서 마친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 역시 고등과정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이다. 광성드림학교의 중등과정까지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고등과정은 ‘어떤 진로로 나아갈까’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수능 전 추석 자기주도학습 중 노을에 반응하는 고 3학생들. 학부모 김지영 씨는 "동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34_4728.jpg)
수능 전 추석 자기주도학습 중 노을에 반응하는 고 3학생들. 학부모 김지영 씨는 "동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교육의 본질과 학습의 깊이 경험
학부모 김지영씨의 세 자녀는 모두 광성드림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첫째 딸 임주은씨는 광성드림학교 중학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고교과정 1기로 졸업했고 둘째 아들 임성주 학생은 11학년, 셋째 딸 임주아 학생은 7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씨가 자녀를 모두 광성드림학교에 보낸 이유는 부모로서의 교육관과 학교의 가치관이 일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째, 둘째, 셋째 자녀가 각자 초·중등과정을 겪으면서 직접 중·고등과정으로의 진학을 결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씨는 “아이들을 사교육과 미디어에 휩쓸리게 두고 싶진 않았다”며 “첫째, 둘째 모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아이가 직접 결정해 진학했고, 최고의 선택이라며 만족했다”고 말했다.
신동현씨(한동대학교 합격)와 권예주씨(태재대학교 합격)는 광성드림학교 고교과정 1기 졸업생이다. 신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12년을, 권씨는 중학교부터 6년을 광성드림학교에서 보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이들이 광성드림학교 고교과정을 선택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3년을 건강하게 공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은 같았다.
![권예주 졸업생(맨 왼쪽)과 신동현 졸업생(왼쪽에서 세 번째)은 협력으로 이뤄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TED 경연대회를 꼽았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31_4727.jpg)
권예주 졸업생(맨 왼쪽)과 신동현 졸업생(왼쪽에서 세 번째)은 협력으로 이뤄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TED 경연대회를 꼽았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어떤 진로를 희망하는지, 그에 따라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계속 탐구하는 게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광성드림학교 교육관의 핵심이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과제도 자신과 진로를 탐색하고 연구하는 활동이 기초가 된다. 교육과정도 문제풀이 수업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과 학습의 깊이를 경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중·고등과정에서는 △영성교육 △인성교육 △지성교육을 축으로 한다. 영성교육은 소그룹 활동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 참여하는 예배, 매일 묵상과 나눔, 기독교 역사지 탐방, 신앙수련회 등이 이뤄진다. 인성교육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도력 훈련, 비전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성품 교육과 공동체 활동, 체육활동, 노작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지성교육에서는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 수업, 주제통합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운다.
![야외에서 졸업앨범 촬영을 하는 2023학년도 고교 12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5_4725.jpg)
야외에서 졸업앨범 촬영을 하는 2023학년도 고교 12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독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1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4_4725.jpg)
독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1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태국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0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3_4724.jpg)
태국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0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로탐구
광성드림학교 수업에 대해 신동현씨는 “대학에서 교육학개론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수업 방식에 대해 배웠는데 다 광성드림학교에서 경험해봤던 내용이더라”며 “알게 모르게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회고했다.
그렇다고 대학 입시 준비가 소홀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오히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을 꿈꾸게 됐고, 1기 졸업생 19명 모두가 자신의 적성에 맞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했고, ‘100% 합격’이라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됐다. 합격한 대학도 서울, 수도권, 지방거점 국립대, 사관학교, 신학대, 미국 주립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교사들도 대학 입시 준비는 처음이었지만, 적성에 맞는 전공을 같이 고민하고 적합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들 곁에서 입시 상담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도왔다.
광성드림학교에서만 이뤄지는 활동들도 졸업생들에겐 이제 고교 시절의 진한 추억으로 남았다. 신씨는 ‘우리땅밟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으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리땅밟기’에 1박 2일로 떠나다 보니 밤에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어요. 우는 저를 담임선생님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셨는데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광성드림학교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어요.”
![올해 2월 열린 고교 졸업 1기 학생들의 졸업식 장면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35_4728.jpg)
올해 2월 열린 고교 졸업 1기 학생들의 졸업식 장면 [사진 = 광성드림학교]
교회·학교·가정협력 마을 공동체
광성드림학교에서는 ‘공동체’를 강조한다. 이인성 교감은 “학생들에게는 같은 학년, 선·후배 할 것 없이 졸업 이후에도 서로의 인생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남겨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성드림학교 학생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학부모들의 역할이 크다. 학부모가 직접 자기주도학습 감독관이나 방과 후 수업 강사로 참여한다. 학부모들끼리 한 달에 한 번씩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고등학교 1기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9/74938_104602_3752.jpg)
고등학교 1기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주제여행 공동기금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학부모 김지영씨는 “아이들과 선생님과 협력자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생님과 입시에 대해 상담할 때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도 사전에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권예주씨와 신동현씨는 고교과정 1기로 졸업한 소감을 묻자 학교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씨는 “팀 프로젝트 활동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입시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광성드림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고, 신씨도 “드림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공동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 생활습관은 대학에서 팀별 과제를 할 때도 그렇고 교우관계를 맺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등 드림한마당 태권도 공연 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9_4726.jpg)
초등 드림한마당 태권도 공연 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5학년 충성캠프 참가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6_4725.jpg)
초등 5학년 충성캠프 참가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6학년 영어연극 발표 기념촬영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27_4726.jpg)
초등 6학년 영어연극 발표 기념촬영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활동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https://cdn.mygoyang.com/news/photo/202308/74938_104530_4727.jpg)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활동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
독일 비스바벤 자유기독학교, 미국 Dallas Baptist University, 택사스 ASU주립대학, 뉴질랜드 Kings Way School, Middleton Grange School, 태국 마하사라캄 학교, 캐나다 RCA 등과의 자매결연과 교류는 광성드림학교 학생들이 세계를 섬기는 인재로 자라는 토양이 되고 있다.
김옥현 대외협력처장은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을 도입하기까지 비록 시간은 걸렸지만, 차근차근 이뤄냈다며 광성드림학교의 다음 걸음은 대학교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2년 뒤 중학교 과정, 중학교 과정이 생기고 10년 뒤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도입했어요. 세계를 섬기며 변화시키는 기독인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까지도 꿈꾸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광성드림학교는 입시설명회를 연다. 기독교 신앙과 입시 너머의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이곳에서 과연 어떤 학생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인성 교감은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광성드림학교가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성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광성드림학교 2024학년도
초·중·고 신입생 입학 설명회
‘세계를 섬기는 기독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는 학력 인정 대안학교 광성드림학교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일시 2023년 10월 14일(토) 오전 10시
장소 광성드림학교 교육관(1, 2동)
주소 일산서구 하이파크로 161(덕이동 329)
문의 031-929-9507, www.ksdream.or.kr
첫 고교 졸업생 100% 대학 합격 – 개교 17년 초·중·고등 대안학교 ‘광성드림학교’
섬김·협력·공동체교육 강조
영성·지성·인성교육 실천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며
나답게 사는 힘을 길러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설립한 광성드림학교는 초·중·고교 과정 모두 교육청 인가를 받았고, 올해 첫 졸업의 영광을 안은 19명의 고등학교 1기 졸업생은 모두 아무런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또 같이 학교 생활하는 친구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선택·지원해 ‘100% 합격’이라는 놀라운 결실을 거두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고양신문] “나답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를 알아가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그 가치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권예주 고교 1기 졸업생(태재대학교 합격)
광성드림학교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설립한 초·중·고 교육과정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다. 2006년 3월 미인가 초등학교로 문을 연 광성드림학교는 2009년 3월 중등 교육과정을 추가하며 교회에 있던 학교를 현재 자리인 일산서구 덕이동으로 이전했다. 2014년 2월에는 초·중학교 과정 교육청 인가에 이어 2020년 1월에는 마침내 고등교육과정까지 인가를 받아 올해 고교과정 첫 졸업생이 나왔다.
<사진 왼쪽부터> 김옥현 광성드림학교 대외협력처장, 권예주 졸업생, 신동현 졸업생, 이인성 교감
2020년 고교과정 교육청 인가
2023년 8월 기준 초등학교 240명, 중학교 115명, 고등학교 59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 첫 졸업의 영광을 안은 19명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비롯해 광성드림학교는 그간 초등학교 370명, 중학교 2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인성 광성드림학교 교감은 첫 고교 졸업에 대해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지나간 시간이 떠올라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성드림학교의 본격적인 고교과정 도입은 초·중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소망에서 시작됐다. 중등 교육을 넘어 고교과정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지자 학교 증축과 함께 고교과정을 추진했고, 마침내 2020년 1월 교육청으로부터 고교과정 인가를 받았다.
고교과정 인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초·중 과정을 모두 광성드림학교에서 마친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 역시 고등과정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이다. 광성드림학교의 중등과정까지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고등과정은 ‘어떤 진로로 나아갈까’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수능 전 추석 자기주도학습 중 노을에 반응하는 고 3학생들. 학부모 김지영 씨는 "동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교육의 본질과 학습의 깊이 경험
학부모 김지영씨의 세 자녀는 모두 광성드림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첫째 딸 임주은씨는 광성드림학교 중학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고교과정 1기로 졸업했고 둘째 아들 임성주 학생은 11학년, 셋째 딸 임주아 학생은 7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씨가 자녀를 모두 광성드림학교에 보낸 이유는 부모로서의 교육관과 학교의 가치관이 일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째, 둘째, 셋째 자녀가 각자 초·중등과정을 겪으면서 직접 중·고등과정으로의 진학을 결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씨는 “아이들을 사교육과 미디어에 휩쓸리게 두고 싶진 않았다”며 “첫째, 둘째 모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아이가 직접 결정해 진학했고, 최고의 선택이라며 만족했다”고 말했다.
신동현씨(한동대학교 합격)와 권예주씨(태재대학교 합격)는 광성드림학교 고교과정 1기 졸업생이다. 신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12년을, 권씨는 중학교부터 6년을 광성드림학교에서 보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이들이 광성드림학교 고교과정을 선택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3년을 건강하게 공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은 같았다.
권예주 졸업생(맨 왼쪽)과 신동현 졸업생(왼쪽에서 세 번째)은 협력으로 이뤄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TED 경연대회를 꼽았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어떤 진로를 희망하는지, 그에 따라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계속 탐구하는 게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광성드림학교 교육관의 핵심이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과제도 자신과 진로를 탐색하고 연구하는 활동이 기초가 된다. 교육과정도 문제풀이 수업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과 학습의 깊이를 경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중·고등과정에서는 △영성교육 △인성교육 △지성교육을 축으로 한다. 영성교육은 소그룹 활동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 참여하는 예배, 매일 묵상과 나눔, 기독교 역사지 탐방, 신앙수련회 등이 이뤄진다. 인성교육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도력 훈련, 비전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성품 교육과 공동체 활동, 체육활동, 노작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지성교육에서는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 수업, 주제통합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운다.
야외에서 졸업앨범 촬영을 하는 2023학년도 고교 12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독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1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태국으로 주제여행을 떠난 2023학년도 고교 10학년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자신에게 집중하며 진로탐구
광성드림학교 수업에 대해 신동현씨는 “대학에서 교육학개론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수업 방식에 대해 배웠는데 다 광성드림학교에서 경험해봤던 내용이더라”며 “알게 모르게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회고했다.
그렇다고 대학 입시 준비가 소홀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오히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을 꿈꾸게 됐고, 1기 졸업생 19명 모두가 자신의 적성에 맞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했고, ‘100% 합격’이라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됐다. 합격한 대학도 서울, 수도권, 지방거점 국립대, 사관학교, 신학대, 미국 주립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교사들도 대학 입시 준비는 처음이었지만, 적성에 맞는 전공을 같이 고민하고 적합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들 곁에서 입시 상담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도왔다.
광성드림학교에서만 이뤄지는 활동들도 졸업생들에겐 이제 고교 시절의 진한 추억으로 남았다. 신씨는 ‘우리땅밟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으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리땅밟기’에 1박 2일로 떠나다 보니 밤에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어요. 우는 저를 담임선생님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셨는데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광성드림학교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어요.”
올해 2월 열린 고교 졸업 1기 학생들의 졸업식 장면 [사진 = 광성드림학교]교회·학교·가정협력 마을 공동체
광성드림학교에서는 ‘공동체’를 강조한다. 이인성 교감은 “학생들에게는 같은 학년, 선·후배 할 것 없이 졸업 이후에도 서로의 인생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남겨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성드림학교 학생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학부모들의 역할이 크다. 학부모가 직접 자기주도학습 감독관이나 방과 후 수업 강사로 참여한다. 학부모들끼리 한 달에 한 번씩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고등학교 1기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주제여행 공동기금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사진 = 광성드림학교]학부모 김지영씨는 “아이들과 선생님과 협력자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생님과 입시에 대해 상담할 때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도 사전에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권예주씨와 신동현씨는 고교과정 1기로 졸업한 소감을 묻자 학교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씨는 “팀 프로젝트 활동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입시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광성드림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고, 신씨도 “드림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공동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 생활습관은 대학에서 팀별 과제를 할 때도 그렇고 교우관계를 맺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등 드림한마당 태권도 공연 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5학년 충성캠프 참가 학생들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6학년 영어연극 발표 기념촬영 [사진 = 광성드림학교]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활동모습 [사진 = 광성드림학교]독일 비스바벤 자유기독학교, 미국 Dallas Baptist University, 택사스 ASU주립대학, 뉴질랜드 Kings Way School, Middleton Grange School, 태국 마하사라캄 학교, 캐나다 RCA 등과의 자매결연과 교류는 광성드림학교 학생들이 세계를 섬기는 인재로 자라는 토양이 되고 있다.
김옥현 대외협력처장은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을 도입하기까지 비록 시간은 걸렸지만, 차근차근 이뤄냈다며 광성드림학교의 다음 걸음은 대학교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2년 뒤 중학교 과정, 중학교 과정이 생기고 10년 뒤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도입했어요. 세계를 섬기며 변화시키는 기독인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까지도 꿈꾸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광성드림학교는 입시설명회를 연다. 기독교 신앙과 입시 너머의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이곳에서 과연 어떤 학생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인성 교감은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광성드림학교가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성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광성드림학교 2024학년도
초·중·고 신입생 입학 설명회
‘세계를 섬기는 기독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는 학력 인정 대안학교 광성드림학교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일시 2023년 10월 14일(토) 오전 10시
장소 광성드림학교 교육관(1, 2동)
주소 일산서구 하이파크로 161(덕이동 329)
문의 031-929-9507, www.ksdream.or.kr